Personal | 2006/07/17 22:21
집중호우예보에 배가 뜨지 않을까 정말 많이 걱정했었는데, 배가 안뜰까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비도 예상보다 늦게 오기 시작하고 바람도 불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가다 보니 먹거리의 양도 장난 아니었다. 선착장까지 거리가 멀어 정리하는데 상당히 고생했지만 먹을 때 보니 이전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다. 첫날 짐 풀자 마자 축구공 들고 바로 바닷가에 갔는데 예상보다 서포리 해수욕장의 수질이나, 모래의 질은 훨씬 좋았다.
백사장 한켠에 축구장이 있었는데 모래 위에 이름모를 풀들이 자라서 마치 잔디 구장처럼 되어 있었다. 우리끼리 내기를 걸고 열심히 뛰고 있는데 한무리의 외국인들이 오더니 시합을 거는것이 아닌가. 5대 5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매우 거칠게 해서 처음에는 좀 밀렸는데, 근성으로 밀어부쳐 역전승 했다. 덕분에 기분좋게 시작했다. 비가 많이 와서 방에 있는 시간이 많았지만, 담날은 비맞으면서 축구하고, 또 다른 외국인하고 백사장에 소주병나발 불면서 이야기도하고, 아가들 재롱떠는 구경도 하고 좋았다. 워낙 축구를 많이 해서 혹자는 무슨 전지 훈련 온거 아니냐고 하기도 했는데 뭐 우리가 놀러가는게 늘 그렇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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