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 2007/09/03 15:16
나의 알람시계는 라디오이다. 알람소리 대신 라디오가 켜지기 때문에 기분나쁘게 깨지도 않고, 뉴스도 나오고, 노래도 들을 수 있어서 괜찮은 것 같다. 뭐 어쨌던 사족은 접어두고, 요즘 각종 미디어에 주로 나오는 소재는 학력위조와 아프카니스탄 인질 소식인것 같다. (덕분에 명박이 아저씨 검증문제는 속 들어간 모양이다.)

오늘 아침에는 갑자기 차량 개조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낮은 등급의 차를 타면서 차의 모양을 더 높은 등급의 차 처럼 바꾸는 것은 학력위조와 같은 외모 중시 현상과 같은것으로 볼 수 있으며 나아가 시커먼 선팅을 하고, 빵빵 거리는 카오디오를 달고 더 나아가 머플러에 엔진까지 개조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잠이 확달아나 버렸다. 아니 요즘 시대가 어떤 때인데 저런 기사를 쓸까? 우리나라는 완성차 업체가 부품시장까지 독점하는 독특한 자동차 시장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소비자는 저가의 부품을 쓸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정품이란 이름을 단 비싼 부품을 쓰도록 알게 모르게 강요받는 시스템이다. 독점적으로 공급하다 보니 비싼 가격을 불러도 어쩔 수 없이 써야하는게 현실이다. 자동차는 소유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고유의 공간으로서 먼거리를 이동하기 위한 탈거리로서... 자신을 나타내는 또 다른 모습으로서 그런 기계에 대해 자기가 조금 더 꾸미는 것이 왜 나쁜것인가?

자기의 차를 더 꾸미는 것을 학력위조와 동급으로 매도 하는 것은 아무래도 자동차 업체의 스폰을 받은 기자가 내놓은 기사가 아닌가 싶은데? 이런 내용이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가의 공영방송에서 버젓히 나올 수 있다는게 아이러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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