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 2008/09/15 21:02

사당능선 - 연주대 - 팔봉능선 - 안양유원지

연휴 전후 무절제한 식습관(?)으로 인하여 뱃살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특단의 조처가 필요했다. 지난주 기청이네와 관악산에 올라갔지만 군대이후 처음 산에 간다는 기청과 오랜만에 산에 왔다는 그의 여자친구를 데리고 하는 산행은 운동이라고 하기 보단 힘든 하이킹 정도로 생각되는 찜찜함을 남겼다.

오늘은 단단히 맘을 먹고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7시 20분에 일어나 짐을 챙겨나왔다. 단독산행으로.. 그동안 운동을 게을리 해서인지 페이스 조절이 많이 힘들었다. 8시 40분에 사당역을 출발하여 사당능선을 타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11시가 조금 안되어 연주대를 지났다. (전주에는 무려 4시간이 걸렸다 - -;;)

시간도 많이 남았고, 그 동안 별러 왔던 팔봉능선길을 타기로 했다. 연주암으로 내려가 절 마당에 앉아 자두 3개로 요기를 하고 안양 유원지 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사당구간이나 연주대 쪽에는 젊은 사람들이 꽤 보였으나, 팔봉구간으로 가니 젊은 사람 보기가 힘들어졌다.

사람 보기도 힘들고, 한 20분쯤 지나가니 팔봉능선 입구가 보였다. 길을 물어보니 아무대로 가도 되요 라는 물어보나마나 한 대답이 나왔는데 어떤 분 말씀이 귀에 꽂혔다. "그래도 팔봉쪽으로 둘러보는게 좋아요..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팔봉능선 넘어서 안양유원지 쪽으로 내려오다 서울대 농대 수목원으로 들러 내려오면 아주 좋습니다."

그 말에 힘을 얻어 캔디바 하나 먹고 팔봉쪽으로 출발했다. 그 분의 말씀대로 팔봉쪽 경치 정말 좋았다. 카메라를 하나도 안 가져간것이 많이 후회되었다. 하지만 능선 코스는 많이 힘들었다. 사당능선을 오르느라 힘이 많이 빠진상태에서 다시 돌 능선을 타려니 힘이 많이 들었다.

1시간 정도 걸어가니 팔봉능선 끝에 다다랐다. 안양유원지 방향으로 내려가려다 힘이 들어 서울대 방향으로 내려가려고 했다. 능선길이 조금 남았는데 아래로 내려왔다. 사실 여기까지 서울대 방향으로 하산하는줄 알았다.

그런데 계곡이 흐르는 방향이 남쪽이 아닌가? 이상해서 물어봤다. 헛 안양유원지 가는 길이란다. 서울대 농대 수목원길. 처음 아저씨가 가르쳐준 길이었던 것이다. 길을 가르쳐주시던 어르신과 잠시 말벗이 되어 산을 내려왔다.

무너미 고개 반대편 길인데 능선을 올라가는 길만 가파르고, 나머지 길은 아주 완만한 계곡길이다. 계곡에 어르신들이 쉬고 계시는데 다른 계곡이 꽤 말랐지만 그래도 발 담그고 쉴 만큼의 물은 있었다.

한 30분 지나자 서울대 농대 수목원 담장이 나왔다. 우회 등산로도 있었지만,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는 뒷길이 있었다. 수목원 길은 아주 좋았다. 서울 근교에 이런 곳이 있었을까? 또 집에서 가까운 곳에. 사람들이 출입이 적으니 더 그런것 같았다. 가을에 단풍놀이 겸 해서 다시 한번 가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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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으로 지나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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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5 21:02 2008/09/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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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 2008/09/16 16:12 | 고유주소 | 수정/삭제 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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