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 2006/09/03 20:48

나의 프라이드는 13살이다. 93년 12월 31일 등록되어 굴러다니기 시작했다. 주행거리는 15만 km 밖에 안되었다. 2001년에 중고로 샀는데 그때 7만 정도 밖에 안되었다. 연식에 비해 그리 많이 달리지 않았고, 처음 받았을 때 보다 엔진 소리는 더 부드러워 졌다.

그러나 회사가 강남에 있고 그러면서 자주 몰아주지 않았더니 얼마전 부터 시동걸리는게 조금 시원치 않았다. 점점 상태가 안좋아져 정비소에 갔더니 엔진에 습기가 찼는데 연료휠터를 갈아보고, 만약 카브레터가 상하면 폐차해야 한다고 한다. 근데 카브레터는 부품이 없어져 폐차장에서도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카브레터 없어서 폐차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갑자기 맘이 심난 해진다.

이 녀석 하고 참 많이 돌아댕겼는데, 습기 많은 지하 2층 주차장에 너무 오래 모셔둔 것이 원인이 된듯하여 괜히 맘이 그렇다. 거참 한 2년 더 탈라고 그랬는데.. 어케 안될라나. 게다가 140%로 할증된 나의 보험료가 좀 떨어져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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