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집에서 사용하던 해킨은 내가 맥을 잘 모르던 시절에 설치한 거라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았다. 게다가 CPU를 Q9550으로 바꾸면서 쿨러가 시끄럽게 덜덜 거리니 더더욱 참고쓰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맘 먹고 엎기로 작정했다. 하지만 나이가 드니까 확실히 하기 싫은 일이고, 나이먹고 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건 내가 감이 떨어졌다는 걸 수도.. ) 담에는 그냥 하나 지르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
암튼 이번에 엎으면서 할 일은 크게 3 가지 였다.
- * CPU 쿨러 교체
- * VGA 카드 교체
- * 스노우 레오파드 설치
요즘
CPU 쿨러는 타워형이 대세다. 근데 이 타워형의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120mm 방열팬을 사용하는 타워형은 높이가 15cm나 된다. 일반 케이스로는 사용하기도 어렵다. 가격도 비싸서 90mm 방열판을 사용하는 3Rsystem iCEage 제품을 구입하였다. 그런데 3Rsystem iCEage 제품에 들어있는 서멀 구리스의 품질이 매우 조잡하다. 오일리 한것이 미심적었고, 제품 리뷰에 달린 평들도 서멀에 대해서 욕하는 것이 많았는데 역시나 였다.
방열판을 달았는데 코어 온도가 100도까지 올라가는 것 아닌가? 이건 아니다 싶어. 잘만 서멀 구리스를 사다 발렀다. 주사기 타입으로 된건데 잘될까 했는데. 아이들시 30도 초반 풀로드시 40도 초반으로 매우 안정적이었다. 120mm 방열팬 쓰는건 15도까지 떨어뜨린다고 하는데 오버를 안하는 나로선 별의미 없을거 같다. 어쨌던 조용해서 만족.. 3Rsystem 제품 가격도 저렴하고 쓸만하다. 단 서멀 구리스는 별도 구매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두번째는 VGA 카드 문제이다. 이전에 사용해던 것은 ASUS에서 만든 ATI HD3650 제품이다. Mac OS X 10.5대에서 해킨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그래픽 카드였는데 이번에 10.6대로 올라가면서 더 이상 지원을 안했다. 드라이버 지원에 아무래도 문제가 많았던 터라 이 기회에 nVidia로 넘어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해킨에서는 nVidia 제품이 적당한 것 같다. 대체로 8600gt, 8800gt, 9600gt, 9800gt가 지원 잘되고 새로 나온 GTX는 좀 특성을 탄다고 한다.
ATI 쓰던 시절에는 스크린 세이버로 넘어가면 복귀가 안되서 골치아팠었는데 nVidia꺼는 그런문제가 전혀 없이 모니터 절전모드로 전환이 되었다. 그동안 괜히 ATI 쓰면서 고생한걸 생각하니 적당한 돈질은 삽질을 줄여주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팍팍 든다.
중고 장터에서 8800gt를 구입하였는데, 진영이가 8600gt 남는게 있다고 하나 줬다. 내가 오락하는 것도 아니고, 8800gt는 전기를 어마 어마하게 잡아 먹어서 진영꺼로 가려고 했으나, 진영이꺼의 쿨링팬의 볼베어링이 나간건지 돌돌돌 소리가 났다.
세번째로 스노우 레오파드 설치인데 나온지가 꽤 되어서 그런지 굉장히 단순해졌다. Retail Snow Leopard Installer와 USB HDD 하나만 준비하면 된다. DSDT 패치와 부트로더 설치까지 한꺼번에 된다.
설치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겠다. “[Totally Vanilla] Retail Snow Leopard” 방법을 기초로 작업했다.
위 방법에 소개된 MacLoader_SL은 DSDT 패치와 USB 설치 디스크 만들기, 카메레온 부트로더 설치 및 Kext 설정을 한꺼번에 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여기 포함된 Kext중 SleepEnabler.kext가 10.6.2에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netkas에서 최신 버전을 받아서 교체해줘야 한다. 위 방법은 USB를 인식하는데 문제가 없어야 하고, 만약 USB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경우 별도로 USB 관련 kext를 부팅 디스크 만들때 넣어줘야 한다.
이번에 설치하면서 크게 2가지가 골치 아프게 했는데, 하나는 보드 바이오스 이고 다른 하나는 그래픽 카드였다.
기가바이트 EP35-DS3R 보드를 사용하는데, 이 보드는 보드 설정값은 하드에 저장하는 기능이 있는데, 설정값을 바꿀 때 여러번 부팅을 안한다. 이때 중간에 강제로 전원을 내리게 되면 오동작을 하게 되고, 심하면 하드의 파일 시스템까지 깨뜨린다. 바이오스를 강제 리셋하고 다시 설정하니 별 문제 없었다. 이후는 여러번 부팅하더라도 적당히 참고 기다려줬더니 별문제 없었다.
다음 문제는 그래픽 카드였다. 해상도 잡는거나 모니터 포트는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인식하는데, 우선 모델을 잘 못 인식하고, 쿼츠가 제대로 동작을 안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nVidia 그래픽 카드를 잡는 방법은 몇 가지로 나뉘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EFI string을 EFI 파티션 내에 /Extra/com.apple.Boot.plist 에 해당 카드에 맞는 EFI String을 만들어 넣어주는 방법이다. EFI String을 넣어주는 방법은 Mac OS X가 기본제공하는 드라이버를 가지고 인식할 수 있도록 강제로 카드 정보를 전달해주는 방법이다. 가능하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방법이다.
EFI String은 “EFIStudio”: 를 이용하거나, “OSx86Tools” 를 사용하여 만들 수 있다. 어떤 툴을 사용할 지는 10.6.x의 HCL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안되는 경우 GFX-EFI string 유틸리티를 통해 plist 파일을 수정하여 custom EFI string을 만들어 되는데, 이 방법은 자신의 비디오 포트 조합이 특이한 경우에 사용한다.
두번째로 위 방법으로 인식하지 않을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사설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방법인데 스노우 레오파드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nvidia에서 사용하는 사설 드라이버는 nvInject, nvkush 등의 이름이 붙는 Kext 파일이다. 게다가 이들 사설 드라이버들은 쿼츠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쓸 수 없다. 하지만 ATI 카드를 사용한다면 사설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밖에 없고, 이들 드라이버는 netkas 홈페이지에 가면 구할 수 있다.
세번째로 방법으로 DSDT에 카드 정보를 미리 넣어주는 방법인데, EFI 부트로더 보다 이 정보 값이 우선하기 때문에 주의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카멜레온 부트로더 2 RC3 부터 VideoROM 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EFI String을 통해서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 강제로 인식 가능하능한 VideoROM을 OS에 넘겨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8800gt와 같이 맥프로용으로 제품이 있는 경우에 이 방법을 사용하면 보다 쉽게 드라이버를 인식 시킬 수 있다. 이것도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서 “Video 카드 롬을 교체” 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깔끔한 방법이므로 이런 저런거 싫다고 하는 사람은 트라이 할만 하다.
문제는 3번째 DSDT 이다. Mac OS X는 DSDT 테이블의 내용을 시스템 정보에 대한 가장 신뢰하는 값으로 인지한다. 따라서 DSDT 테이블에 그래픽 카드 설정 값이 들어 있으면 안된다. 따라서 패치 파일을 만들 때 이 값이 들어있는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소개 자료는 RTC 필드의 length를 조정하라고만 되어 있는데, 주의 해야한다. DSDT에 등록되어 있는 장치 이름은 EFI String이나 Video ROM등의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드라이버들이 장치를 잘 못 인식할 수 있으므로 확인해야 한다.
나의 경우 DSDT 테이블에서 그래픽 카드가 PCI 버스내에 있는 8500GT 카드로 되어 있어, 제대로 인식이 안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MacLoader_SL의 DSDT 패치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dsdt_fixed.dsl에서 그래픽 카드 부분 테이블을 삭제한후 DSDT.aml를 만들어서 EFI 파티션에 넣어줬더니 문제가 해결되었다.
해킨을 사용하려면, EFI, DSDT에 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야매로 했더니 삽질이 너무 많다.
이게 싫다면 아무래도 맥을 장만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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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장난 아니구나 -_-;
상상 이상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