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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4 | Breaking The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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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2010/02/20 16:28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는 그 흔한 책광고 한번 없이, 1부 5만권을 다 팔고 2쇄를 팔고 있다. 오늘 한겨레 신문에는 도요타의 숨겨진 면 파헤진 “도요타의 정체”라는 책을 쓴 일본의 프리 저널리스트 요코타 하지메씨와의 인터뷰 기사를 올렸다. “도요타의 정체”는 2006년에 1권이 발매되고, 2권은 2008년에 발매되었는데, 이 책도 광고한번 없이 8만부가 팔렸다고 한다. (아직 한국어판은 출간 안되었다.)

1권이 발매된 2006년과 2권이 발매된 2008년은 도요타의 실적이 가장 좋은 시기이다. “도요타의 정체”는 단 한 곳의 신문의 소개글 조차 없었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도요타는 한해 1천억엔 이상을 광고비로 쓰기 때문에, 거의 모든 언론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이다. 우리나라는 “삼성을 생각한다”도 기존 종이 신문사에서는 한겨레경향신문만 소개글을 다뤘을 뿐이다. 그나마 경향신문은 책이 소개된지 보름이 지나서 소개하고, 그 책에 대한 전남대 김삼봉 교수의 칼럼의 게제는 거부했다. 월급을 제대로 주기 힘들어 하는 경향신문의 사정에서 삼성의 광고비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요타 관련기사는 요란하게 싫어나르는 우리 언론은 삼성, 현대등 우리나라 재벌에 대한 기사도 그렇게 다루는지 묻고 싶다. 비판적 기사를 게재하는 곳에는 광고를 하지 않는다. 한겨레에서 삼성 광고를 본지는 꽤 오래되었다. 한겨레는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보도와 금전적으로는 임직원의 상여금과 맞바꾸었고, 언론으로서의 정도를 걷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삼성이나, 도요타가 언론의 비판적인 보도를 싫어하는 모습은 내부 기업문화에도 그대로 투영되는 것 같다. 상부 지침에 대한 비판을 수용할 줄 모르고, 상명하달식의 무조건적인 복종만 강요하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노조를 가지고 있지만, 비정규직의 문제를 지적한 소수 노조의 내부 건의를 무시했다. 삼성은 노조 자체를 허용하지 않으며, 삼성에 비판적인 임직원을 감시하기 위해서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붇고 있다.

이런 봉건적인 기업 운용은 기업 구성원에게 경쟁만을 강요하게 되고, 자기 성과만을 바라보는 자기중심적인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주의 동료를 짓밟고 올라서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그런 문화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안좋은 모든 것들은 은폐하고, 그것의 악순환이 나타날 때에는 이미 곪을대로 곪은 상태로 나타난다. ‘삼성을 생각한다’에서도 많은 우려가 나타나 있다. 도요타 사태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경영자의 판단은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는 태도는 문제가 많아 보인다. 지금까지의 모습을 볼때 경영자의 수익은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회 구성원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 비정규직을 양산한 도요타나 하청 업체 후려 먹기에 열중하는 국내 대기업의 행태는 결국 이와 같이 비민주적이고, 봉건적인 기업문화에 바탕을 둔 것이다. 이런 기업 문화는 사회적으로 더 큰 문제를 잉태한다. 정치의 비민주화가 개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직장 문화는 개인의 생활과 너무 밀접하게 붙어 있다. 즉 이런 문화에 맞물려 움직이다 보면, 어느 순간에 사회 전체가 이런 문제에 둔감해져 버리는 것이다.

상명하달식의 비민주성, 봉건적인 오너 지상주의 역사는 이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우리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일상 생활은 그대로 이니 말이다. 따라서 봉건적인 기업문화를 탈피하는 것이 그 어느 것 보다 중요하다. 이런 문화를 탈피하려면 더 많은 언론인들이 기업의 실상을 파헤치는데 노력해야 한다. “삼성을 생각한다”는 내부 고발자의 글이 아닌가. “도요타의 정체”는 언론인이 저술했다. 김용철 변호사는 삶의 방식을 바꿔버렸다. 언론인은 그것 자체가 일이 아닌가? 더 많은 언론인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고민하고, 바꿔가야 한다.

현대/기아 자동차가 도요타가 그간 해던 방식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을 모두가 다 알지 않는가? 도요타의 정경유착과 우리나라 대기업의 정경유착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은 잘 알지 않는가? 결국 문제는 언젠가는 터진다.

———

2010년 2월 22일자 한겨레신문 맨 뒤 전면 광고에 벤쿠버 올림픽 관련해서 삼성 광고가 실렸다. 참 오랜만인거 같네, 다음에는 얼마만에 실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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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0 16:28 2010/02/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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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al | 2010/02/06 06:43

전자책에 대한 로망은 꽤 오래된 편이다. 종이책이 좋긴 하지만 부피 때문에 많이 가지고 다니기 힘들다. 노트북에 책한권 하면 가방 무게가 3~4kg는 너끈히 넘나들기 일수고, 요즘같이 추운 겨울이면 종이가 빳빳해져 그런지 툭하면 손을 벤다. 게다가 인터넷에서는 무료로 볼 수 있는 책의 소스들이 많다. 한글 책은 많이 없지만, 구텐베르그 프로젝트와 같이 저작권이 만료된 책들을 전자책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라던가. 프로그래밍 관련 서적들, 그리고 각종 논문들... 전자책이 있다면 일부러 프린트 해서 다니지 않아도 된다. 잘 만들어진 전자책이 있다면 그런 불편함을 한번에 날릴수도 있기 때문에 늘 로망의 대상이었다.

처음 전자책 단말기로 생각했던 것은 PDA였다. 보통의 PDA들은 화면도 작고 해상도가 작아 간단한 메시지를 보면 모를까 책의 대용으로 하기에는 너무 작다. HP의 IPAQ 4700 시리즈나, Dell의 Axim X50v는 액정도 비교적 크고, VGA 해상도를 지원해서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하지만, 짧은 배터리 시간과 동기화의 불편함, 절대적으로 작은 화면 사이즈는 오래쓰기 너무 불편했다. 오래 보다보면 멀미가 났기 때문이다.

그 다음 전자책 단말기 후보는 UMPC였다. 감암식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오르가미 입력기를 가진 나름 획기적인 모델이었다. 해상도도 나쁜편은 아니었다. 윈도우 XP를 사용했기 때문에 리더용 프로그램도 더 많았다. 터치 감도도 좋지 않고, 단축키도 거의 제공되지 않았다. 1kg에 가까운 무게는 마치 벽돌을 들고다니는 것 같았다. 배터리는 2시간을 채넘기기 힘들 정도로 짧았다. 하지만, XP를 사용한 것이 이 제품의 문제였다. 프로그램을 띄워서 쓰는게 너무 어려웠다. 터치 인터페이스로 사용하기 XP는 너무 불편했다. XP는 마우스나, 스타일러스가 있어야만 했다.

아이팟 터치는 손가락만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단말기였다. 2~3달러면 괜찮은 PDF 리더도 구할 수 있엇고, ebook 리더도 많았다. 배터리 시간도 충분하고 하지만, 너무 화면이 작았다. 작은 화면으로 보다 보니, 오래 보면 멀미가 났다.

아마존 킨들은 eInk를 사용한 진짜 eBook 단말기였다. e-Ink는 종이와 거의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장시간 봐도 어지럽지 않았다. 6인치 모델은 문고판 사이즈라서 소설 같은류의 책을 보기에 적합하며, 가격또한 저렴하다. e-Ink는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이 매우 적어서 한번 충전하면 2주 정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여행을 한다 하더라도 별 불편한 없이 쓸 수 있다. 하지만, 화면 전환속도가 느리고, 고정 펌웨어를 가지기 때문에 성능을 개선할 여지가 전혀 없다는 단점이 있다.

PDF를 지원하는 9.7인치 Kindle DX더 대단하다. A4 정도 크기에 PDF를 지원하기 때문에 논문 같은거 볼 때도 괜찮아 보인다. 장시간 보더라도 눈이 피로하지 않다. 하지만 한국돈으로 60만원이 넘는 단말기 가격은 구매를 꺼리게 만드는 요소이다. PDF를 지원하기 때문에 더 다양한 문서를 볼 수 있다. PDF를 지원한다는 것은 어둠의 경로를 통해 원서 몇권 구한다면 Kindle DX 가격을 뽑을 수 있다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그런 와중에 Apple에서 타블렛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3개월쯤 지나자 정말 나왔다. iPad는 전자책으로의 기능은 부차적인 것이다. LED 백라이트에 10시간 밖에 되지 않는 배터리 수명... 책으로 기능은 떨어지지만, 와이파이로 웹 브라우징을 할 수 있고, 이 메일을 볼 수 있으며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도 충분히 쓸수 있다. 화면은 9.7인치.. LCD 이기 때문에 Kindle 만큼 편안하지 않을 것이다. 무게도 좀 더 나가는 편이다. 전자잉크 디스플레이의 편안함을 iPad는 줄 수 없다. 만약 iPad로 몇시간씩 책을 본다면 금세 눈의 피로함을 호소할 것이다.

하지만, 전자잉크로 동영상을 볼 수도 웹 브라우징을 편하게 할 수 없다. 즉 책을 보는 것 이외에는 오히려 iPad가 전반적으로 더 편하다. 거실에 앉아서 뉴스를 보고, 이메일을 보낼 수 있으면서, 책도 보는 기계가 iPad인 것이다. 활용도가 훨씬 높은 것이다. iPad의 무게는 680g으로 536g의 킨들 DX 보다 약간 더 무겁고, 두께는 1.3cm로서 킨들보다 0.3cm 더 두꺼울 뿐이다. 가격도 나쁘지 않다. 킨들은 4GB의 용량을 가지고, 3500권의 책을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고, Amazon은 40만권의 전자책을 구비하고 있다.

iPad는 최소 용량이 16GB이므로 책만 가지고 다닌다면 12000권을 넣어가지고 다닐 수 있으며, Amazon의 책들도 구매할 수 있고, iTunes Bookstore의 책도 볼 수 있다. 다양한 Reader 어플이 iPhone용으로 존재하는데, iPad는 이들 프로그램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iWorks for iPad와 같이 최적화된 어플도 점점 더 많이 나올 것이다. iPad로 PDF, chm은 물론 Pages, Keynote, Number로 작성된 문서도 볼 수 있고, MS Office 문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어지간한 컨텐츠는 모두 이용가능한 것이 iPad다. 킨들은 iPad와 비교할 수 조차 없는 것이다.

iPad는 GPS와 콤파스 까지 내장하여 지도 어플리케이션의 활용성을 한차원 높였다. iPhone이나 Navigation이 제공하는 화면은 너무 작았다. 그 동안 화면 크기 때문에 위치 기반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많은 제약을 받았다. 넓은 화면은 게임 플랫폼으로 가능성도 훨씬 넓혀 주었다. 잡스는 애초 부터 한가지만 하는 기기는 관심이 없었다. 어차피 같은 하드웨어 쓰는거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그런 목적에 iPad는 아주 충실한 플랫폼이다.

$489 vs $499

당신은 어떤 것을 택할 것인가?
편한안 책읽기 vs 자유로운 인터넷 생활 + 책읽기 + a

아마도 iPad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나도..... 그렇고 iPad가 나온다면 더 이상 논문을 출력해가지고 다닐 일도 없을 것 같다. 원서를 애타게 기다릴 일도 없을 것이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기대이고, 3월말에 어떤 모습을 나올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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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6 06:43 2010/02/0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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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2010/02/04 18:42

산희의 태교 음악은 굉장히 Variation 컸다. 남들은 태교음악을 가려듣고 그럴때 나와 산희 엄마는 전혀 개념치 않고 들어줬다. 재밌는건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산희가 뱃속에 있을 때 메탈을 들려주면 격렬한 발차기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이 녀석이 이런 걸 좋아하나 하고 생각하다 지나갔다.

한참 시간이 흘러 산희가 커가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거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요즘 꽂힌건 농심의 쌀국수 뚝배기 광고이다. TV에서 “쌀국수 뚝배기~” 소리만 나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그것만 쳐다본다.

또다른 한가지는 이 노래다. 어느 날 라디오에서 Judas Priest의 오래된 노래 “Breaking The Law”를 틀어주는데, 이 녀석 괴성을 지르며 반응했다. 태교의 결과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취향의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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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4 18:42 2010/02/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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