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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4 | 토건마피아의 대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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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5 | 북한산성 (2)
2007/09/01 | 노예 노동 (1)
Personal | 2008/04/23 08:53

Columbia는 등산/스키복등의 스포츠웨어를 전문으로 만드는 브랜드이다. Sun Microsystems는 컴퓨터를 만드는 업체이다. 나도 Columbia 제품을 몇벌가지고 있다.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편하고, 무난해서 많이 선호한다.

그 동안 두 회사의 로고에 대하여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면서 무심히 봉투에 있는 Columbia 로고를 보는데 Sun Microsystems의 로고와 똑같은 다이아몬드 로고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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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다닐때 PC대신 Sun의 워크스테이션을 쓴적도 있는데, 그 때는 Columbia란 브랜드를 알지 못하였고..
Columbia를 애용하는 요즘에는 Sun의 로고가 달린 제품을 쓸일이 거의 없어서 깨닫지 못한것 같다.

일단 두 회사의 로고는 다이아몬드 형상을 기초로 Sun은 U를 이용하여 대각선 방향으로 읽으면 어느 방향에서도 SUN이라고 읽힐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멀리서 보면 두 회사의 Logo는 동일하다.

Columbia는 1938년에 만들어졌고, Sun은 1982년에 만들어진 회사이다. U를 넣어서 다르게 했다고 하지만 이 정도면 로고 도둑의 사례가 되는 듯 하다. 관련 자료를 구글링 하다 보니 이미 대표적인 로고 훔치기 사례로 등록되어 있었다.

두 회사가 업종이 완전히 다른 관계로 법정 싸움으로 번지지 않았지만.. 왠지 웃기지 않은가?
Sun이 로고를 배끼다니.

더 많은 사례를 보고 있으면 이곳을 가면 볼 수 있다.

ps> 위의 그림도 위의 블로그에서 빌려왔다.

Personal | 2008/04/19 15:52

우리사회의 후진성

1. 여군장교 A대위는 자신의 상관 B소령으로부터 오랜동안 성적으로 스토킹 당했다. A대위가 계속 만나주지 않자 B소령은 A대위가 사병을 성추행했다며 밀고하였고, 군 검찰은 A대위를 항소했고 재판부는 '항명'이라는 이유로 A대위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이 이렇게 된 결정적 증언이 C중위의 말바꿈이 결정적이었다고 하니, C중위는 조직의 내부고발자가 되기 보다는 조직의 편에 줄서기를 택한것 같다.

2.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불법행위에 대하여 고발했지만, 마땅히 우리가 본 받아야할 모습을 보여준 김변호사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를 반골기질이 강한 사람.. 고발자..

정도로 보았고, 삼성의 내부 직원이라면 자신의 보너스를 날린 사람..내지는 귀찮게 만드는 사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가?

검찰은 그의 증언은 신빙성이 떨어진다하고, 삼성 임/직원들의 일관된 말 바꾸기에 대해서는 신빙성이 있다고 하고, 10억 탈세하면 구속이지만 1000억 이상 탈세하면 불구속이라는 이상한 선례까지 남긴 특검.

뇌물을 줬다는 사람이 있는데 뇌물을 받은 흔적이 없다고 하니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뇌물죄로 기소될 사람은 앞으로 아무도 없을 것 같은데. 학수형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끼리 모인 사회는 우리네 보통 사람의 세상과는 확실히 다르지 않은가?

3. 친박연대는 박근혜의 힘을 바탕으로 비례대표까지 획득하였다. 헌데 비례대표 1번이란 사람이 학력/경력위조에 특별당비를 냈다고 그러고 ... 더 이상 말하면 모하랴?

4. 강만수 재정경제부 장관은 수출 기업을 위해서 환율이 좀더 올라도 관계 없다고 하고, 환율이 올라 사람들이 여행을 덜가게 되니 무역수지 개선에 효과가 있지 않겠냐고 그러니 도대체 언제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인지...

인간은 소유욕과 존재욕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한다. 소유욕은 뭔가 가지려고 하는 것이고 존재욕은 이 세상에 살아있고자 하는 가장 근원적이고 무조건적인 욕망이다. 왠지 소유욕의 차이가 잘 매치가 안되지 않는가?

존재욕을 좀 더 다르게 표현하면 인간은 함께 살기위해서는 살기 위한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걸 지키려는 것이 존재욕이다. 인간과 인간이, 인간과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의지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함께 살아가는 것 보다는 좀 더 많은것을 가져야만 된다고 가르치지 않는가?

서구사회에서는 존재욕구를 희생하여 소유욕을 충족시키는 것은 병적인 사회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농부는 자기가 가꾼 작물중 가장 좋은것은 식구들과 함께하고, 어부는 자기가 잡은 물고기중 가장 좋은 것은 와이프랑 먹고 나머지는 생계를 위해 팔고..

우리에게는 너무 생소한 일들이 아닌가? 각자의 가치관 삶의 목표가 모두 다르겠지만, 남들 보다 더 잘 살아야 한다.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만 가르치는 이 사회.. 너무 삭막하지 않는가?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벌어야만 하는가? 행복에 이르는 방도의 가짓수가 적을 수록 후진국이라고 하는데..

최근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우리사회는 외적으로는 성장했을지 내적으로는 아직 멀은 것 같다. 구성원들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외적 모양보다는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부도덕함에 눈감고 무조건 잘살아야 한다고만 가르치는 사회에서 더 많이 가지는 방법 외에 행복해지는 방법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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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 2008/04/17 08:37

어제 연봉 계약을 했다.
작년 성과가 그리 좋지 않은 관계로 인상폭은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맞춰진듯 한다.
연봉은 별반 달라지지 않은 가운데 내가 하는 일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 동안 해오던 일을 잠시 접어두고 한 몇 달 다른일을 해야한다.

한마디로 짜증이지. - -;;

그런 가운데 연봉계약서에 다음과 같은 새로운 조항이 추가되었다.

"연봉에는 주 10시간의 추가근무수당 및 식대, 그리고 퇴직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추가 근무 수당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던거 같은데.. 아니면 내가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조항이 있으나 없으나 별반 차이는 없겠지만..

이런 조항을 추가해서라도 일을 시키려고 하는거 같은 느낌이 드니
회사가 얍실해 보인다.

아주 얍실해 보인다...

ps.> 이게 올해의 첫 포스팅 이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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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 2007/12/25 01:04
5년전 노무현을 지지할 때는 전임자들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했었다. 집권후 얼마되지 않아 탄핵을 받을 때에는 정말 수구세력의 반발이 정말 대단하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한미 FTA를 강행 할 때에는 많은 트레이드 오프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국익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대선 다음날 특별사면 단행을 검토한다는 말이 나올때는 왜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을 지지하게 될까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범법 행위를 저지르고 확정판결을 받은 사람이 권력자와의 관계만으로 사면을 받는 다면, 대다수 일반국민들은 법을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신문에 난 대상자를 보면 더욱 기가 찬다. 신문에 난 대상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청와대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현재 특별사면·복권 검토대상에는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정치인과 최순영 전 대한생명 회장, 정몽원 전 한라건설 회장,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김윤규 전 현대건설 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도 경제계에서는 희망 대상이라고 말하고 있어 포함될지가 주목된다. "

정치, 경제 사범위주로 특별사면 대상이 검토되고 있는데,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대부분은 확정판결이 날때도 일반인은 상상조차할 수 없는 관대한 처벌을 받지 않았던가?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고객들이 낸 보험료를 가지고 부실 계열사에 대출하도록 압력을 가해 복역중인 최순영 전 대한생명 회장을 빼면 대부분 집행유예를 받았다.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은 부당 대출 및 회사 공금을 횡령하였고, 썬앤문 문병욱 회장은 역시 공금횡령과 세금포탈, 거기에 이광재의원에게 부당 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았던가?

두산 그룹 박용오 회장도 공금횡령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대기업 회장들은 파렴치한 죄를 짓고도 집행유예라는 매우 관대한 처분을 받았는데, 그것으로는 부족해 복권까지 시키려하고,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은 10년 넘게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신병을 이유로 얼마전 귀국하여 이제야 법의 심판을 받는가 했는데, (물론 그나마도 아프다고 대부분 병원에서 보내지만.. - -;;) 그런 사람을 벌써 사면하려고 한다니 이런 안을 끄집어낸 사람들도 똑같이 보내고 싶다.

마치 영화속의 한장면을 보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던 김승연 회장은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대선이 끝나자 마자 들어야 하는 것이 슬프다. 이런 나라에서 계속 살아야 하는가?

이회창씨가 늘 이야기 하는 법과 원칙이 서는 나라는 이 나라에서는 이뤄질 수 없는 먼 이야기인가?

다시한번 심사 숙고해서 결정하기 바란다. 이런 사면은 국민들이 당장 필요로 하지도, 원하지도 않는 일이 아니던가?
이런 모습을 보려고 5년전 수많은 어른들의 잔소리를 들으며 당신을 뽑은 것은 아니다.
적어도 당신은 전과는 다를 줄 알았는데 이런 모습들을 보면 너무 실망스럽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런 사면은 이뤄지면 안된다. 잘 생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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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 2007/12/24 01:37
BBK 사건을 두고 지리하게 진행되던 대선은 이명박의 승리로 싱겁게 끝나버렸다.
1주일 지난 지금 앞으로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이야기들이 하나둘 씩 나오고 있다.

굵직하게 보면 우선 교육부의 개혁을 가장 우선시 하고 있다. 교육부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대부분의 기능을 지방으로 이관하고, 대학교육 방향또한 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자율화하도록 한다고 한다.

지난 20년간 유지되온 공교육의 근간을 송두리채 바꿔버릴 만한 내용들이다.

경제분야에서는 이따금 대기업의 발목을 잡아오던 공정거래위원회를 없앤다고 한다. 게다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한다고 하니, 지금도 대기업의 횡포에 씨가 말라가는 이 나라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경쟁이란 미명아래 모두 사라져 버릴 것 같다.

이런 내용들은 대선 전부터 들어와 사실 새롭지는 않지만 당선이 되어 공약실천을 다짐하니 걱정이 안될수가 없다.
그러나, 건교부와 환경부 통합안은 처음 듣기 때문이러서 그럴까?
나로서는 이런 발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토건 마피아의 대부 답다는 느낌이 든다.

건교부는 우리나라 정부부처중 가장 큰 힘을 발휘하고, 가장 많은 예산을 운용하지는 않지만 국민 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붙어 있는 부처이다.

토지, 주택정책을 총괄할 뿐만 아니라, 도로, 항만, 공항등의 국가 기간망 사업에 국가하천 관리까지 거기에 환경부의 기능까지 더하면 정말 국민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간 고도 성장 과정을 거치며 시행된 수 많은 대규모 건설사업.

못 살던 시절에는 못산다는 이유로 대충 대충 시행되고, 먹고 살만한 시절이 되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허울좋은 이름으로 가려진 선심성 공약사업으로 역시 대충 진행된 절차가 바로 환경영향평가가 아닐까 싶다.

시화호, 새만금 방조제 사업, 중복투자되는 고속도로와 국도들 이미 우리나라도 토건 마피아 국가로 진입한 시점에 토건 마피아의 대부가 대통령이 되니 환경부는 가장 쓸모 없는 부처로 보였던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산과, 강이 깍이고 파이고 쓸려나가 본연의 모습을 잃어 버릴까?

생각하면 할 수록 답답하다.

내 후손들은 이 정도의 자연도 볼 수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환경부가 있어 이나마라도 할 수 있던 것을.. 건교부로 통합된다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뻔하지 않은가?

정말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이명박을 지지한 것일까?
내가 물어본 사람들은 대부분 문국현을 뽑았던데.
난 아마도 비주류 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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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 2007/12/20 12:03
수 많은 의혹 덩어리를 않고서도 이명박을 위하는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결국은 당선되고 말았다. 차도에서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를 외치며 당선 사례를 하는 이명박 캠프의 선거 유세차량 신나게 달리고, 인도를 거니는 종부세에 식껍한 천당아래 분당 사는 주민들은 노무현을 욕하며 자신이 찍어준 사람의 감세 공약에 희망을 걸고 있는 이질감 넘치는 풍경.

이것이 2007년 대선이 끝난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그 동안 각종 이명박의 의혹 덩어리를 발표하던 언론, 특히 방송사들은 당선자에 대한 줄서기를 하는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생방송 하며 다니고 있는데, 당장 자립형 사립고 100개, 2008년 상반기 한반도 대운하 특별법에 각종 감세안 8년전 미국에서 부시가 주장했던 수많은 기업 친화적 자율화 정책이 미국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보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골을 남길지 걱정이 앞선다.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사람들이 10년 동안 네거티브 정책을 펼치니 온 국민이 현 정부를 욕하는데, 과연 현 정부의 실책으로 이익을 본 사람들은 그를 욕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이 사람들의 지지를 통해 당선된 이명박은 이 들의 인기를 영합하기 위해 누구를 희생양으로 쓸것인가?

삼성은 소원대로 은행을 소유하고, 삼성생명 금고에 기탁되어 있는 고객의 예치금을 더욱 마음대로 쓸수 있지 않겠는가? 산업은행도 민영화, 중소기업은행도 민영화.. 나아가 의료보험지금 체계도 바꾸다 보면 미국 같은 보험체계를 통해 영화 '식코' 같은 세상이 5년뒤에는 나타나지 않을까?

내 주위 사람들은 모두 문국현을 찍었던데, 도대체 50%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어느 블로그에 보니 486 세대와, 고대 동문의 적극적 지지를 받았다고 하는데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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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 2007/09/28 23:37
미얀마의 88년 군부구데타는 무려 3000명이 넘는 시민의 피를 통해 이루어졌고, 그 군부의 탐욕스러운 철권 통치는 20년이나 지속되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우리나라도 60년, 80년, 87년에 걸친 기나긴 시민 항쟁을 통해서 지금의 민주사회를 만들지 않았던가?

미얀마는 지금 다시 새로운 갈림길에 서있다. 미얀마 사태를 알리기 위해 취재를 떠난 프리랜서 일본 기자 미야미 겐지의 카메라를 움켜진 마지막 모습. 자신의 나라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이지만 미얀마가 20년 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총에 맞아 죽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 순간에 많지 않지만, 또한 내가 미얀마에 대하여 아는 것이 별로 없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목숨을 걸고 자유를 위한 숭고한 투쟁을 하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응원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가 한다. 87년 민주화 항쟁의 연장선에 서 있는 우리 정부가 미얀마 사태에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이 수간에 침묵하고 80년 미국의 태도를 뭐라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일도 많지는 않겠지만 미얀마 군부를 압박하는데는 크게 일조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디 2007년에는 그들의 구호 처럼 미얀마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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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 2007/09/25 17:57

북한산은 서울인근 산중에서 가장 높고, 큰 산이다. 산세도 험하고 산의 능선이 병풍처럼 둥글게 이어져 있어 예로 부터 성을 쌓기에 아주 좋은 지형이었던 것 같다. 처음 북한산성에 올랐을 때는 잘 몰랐었는데, 두번 세번 오르면서 보면 볼 수록 참으로 천해의 요새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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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남쪽 전경 화면 우측에 남산타워가 유난히 작게 느껴진다.

북한산성에 오르면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남산 타워도 북한산 정상에서는 한참 아래에 있다. 여의도 63빌딩, 무역센터, 아차산, 멀리 남한산성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장관이다. 플로리다에서 온 광명 어느 초등학교 영어강사는 산성에 올라 한참을 자리를 뜨지 못하며 자기가 사는 곳에서는 오밀 조밀 산이 이어지는 광경을 볼 수 없다고 한다. 바다와 평지만 있을 뿐이라고. 산을 끼고 만들어진 도시들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서울 같은 대도시와 산이 함께 어울어지는 풍경은 아마도 이 곳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광경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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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동쪽 풍경이다. 화면 우측 낮은 구릉이 아차산이다.

뒤를 돌아보면 북한산의 마치 사람이 팔을 벌리고 있는 형상으로 북한산의 주봉이 가운데 있고 능선이 그 주위를 한바퀴 돌고 있다. 다시 성곽은 그 능선을 따라 구비 구비 이어지니 이 또한 어딜가도 빠지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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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영취봉, 노적봉, 백운대, 만경봉, 인수봉이다. 백운대, 만경봉, 인수봉을 일컬어 북한산을 삼각산이라고 불렀다.

지금의 성곽은 숙종때에 다시 쌓은 것인데, 조선시대에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듯한 일을 참 많이 했다. 북한산성을 처음 쌓은 것은 백제가 하남에 도읍을 정하고, 도성을 쌓은 후 도성의 북쪽을 방어하기 위한 성으로 축조가 되었는데 그 시기가 무려 2000년을 거슬러 올라간 서기 132년 개루왕 5년에 이뤄졌다고 한다.

이 성은 한강 유역을 차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백제가 중흥기의 밑바탕이 되었는데 이 성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한강유역의 세력권을 가졌다는 말이 된다. 이 북한산성은 고구려의 전성기가 도래한 서기 475년 개루왕 21년 고구려 군에 의해 함락된후 백제의 도성도 함께 유린되어 개루왕이 살해당하였다. 이후 백제는 도읍을 웅진으로 옮기고 나당연합을 결성 고구려의 남진을 막았다. 그후 100년도 안되어 이번에는 신라가 북한산성을 차지하였다. 북한산 비봉에는 진흥왕 순수비가 만들어져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을 알렸다.

이후 고구려는 수차례에 걸쳐 이 성을 찾으려 하였지만 실패하고 다시는 한강 유역을 밟지 못하였다. 이후 임진강유역에 방어선을 두고 신라 세력을 경계하였다. 백제가 멸망한 후 고구려는 다시 이 성을 찾으려 했지만 실패하였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때 만약 고구려가 성공하였다면, 통일의 역사가 많은 부분 바뀌었을 것이라고 한다. 삼국시대에 북한산성은 국가의 존립을 결정 지을 만큼 중요한 요충지였던 곳이다.

고려시대에는 몽고군과의 격전이 있었고, 고려 우왕때 한번 개축을 하였다. 허나 이후 별다른 보수를 하지 않아 임진왜란 때에는 이 성은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현재의 모습으로 개축한 것은 1711년 숙종 때로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참화를 딛고 일어선 조선이 어느 정도 살만해진 숙종대에 이르러서야 성을 축성할 정도가 된 것이다.

숙종대에는 도성과 북한산성을 하나로 이어주는 탕춘대성도 함께 쌓았는데 이 성은 인왕산 능선을 따라 북한산 능선으로 주욱 이어지는데, 완성되지는 못했다.

이렇게 만든 성도 다시 세월이 흐르면서 여장, 성문 곳곳이 허물어져 가고 있었는데, 1958년 대서문 시작으로 복원 작업을 계속 진행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길게 쓰니 무슨 역사기행 온 것 같은데, 사실 애초 등산의 목적은 북한산성 12성문을 모두 종주하는 것이었는데, 늦게 출발해서 종주는 접어두고 관광모드 산행으로 바뀌고 말았다. 별로 쓸말도 없고 그래서 북한산성에 대해 좀 더 찾아보니 참 중요한 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후 KBS <일요다큐 산>에서 북한산성 12성문 종주편을 보았는데 12성문 종주코스가 초보자에게 만만한 곳은 아니다. 급경사에 암릉코스가 많아서 능숙한 산악인이 8시간 정도 걸리고, 일반인은 그보다 훨씬 오래 걸린다고 한다. 아마 좀더 체력과 코스를 부분 적으로 다 다녀본 후 가는게 좋을 것 같다.

결론은 북한산 매번 갈 때 마다 새로운 모습이 참 좋은 곳 같다. 조용한 곳에서 맘도 다스리기 좋고, 정상에 올라 가만히 아래를 바라보고 있으면 이게 인생의 작은 기쁨이 아닌가 생각든다. 작년 추석때에도 아래 사진의 춘칼군과 함께 왔었는데 올해도 추석이 되어 다시 오게 되었다. 이 친구가 올 12월에 결혼을 해서 내년 추석에는 올 수 있을런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기회만 된다면 또 가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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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산행한 춘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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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찍어달라고 그럴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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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 2007/09/03 15:16
나의 알람시계는 라디오이다. 알람소리 대신 라디오가 켜지기 때문에 기분나쁘게 깨지도 않고, 뉴스도 나오고, 노래도 들을 수 있어서 괜찮은 것 같다. 뭐 어쨌던 사족은 접어두고, 요즘 각종 미디어에 주로 나오는 소재는 학력위조와 아프카니스탄 인질 소식인것 같다. (덕분에 명박이 아저씨 검증문제는 속 들어간 모양이다.)

오늘 아침에는 갑자기 차량 개조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낮은 등급의 차를 타면서 차의 모양을 더 높은 등급의 차 처럼 바꾸는 것은 학력위조와 같은 외모 중시 현상과 같은것으로 볼 수 있으며 나아가 시커먼 선팅을 하고, 빵빵 거리는 카오디오를 달고 더 나아가 머플러에 엔진까지 개조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잠이 확달아나 버렸다. 아니 요즘 시대가 어떤 때인데 저런 기사를 쓸까? 우리나라는 완성차 업체가 부품시장까지 독점하는 독특한 자동차 시장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소비자는 저가의 부품을 쓸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정품이란 이름을 단 비싼 부품을 쓰도록 알게 모르게 강요받는 시스템이다. 독점적으로 공급하다 보니 비싼 가격을 불러도 어쩔 수 없이 써야하는게 현실이다. 자동차는 소유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고유의 공간으로서 먼거리를 이동하기 위한 탈거리로서... 자신을 나타내는 또 다른 모습으로서 그런 기계에 대해 자기가 조금 더 꾸미는 것이 왜 나쁜것인가?

자기의 차를 더 꾸미는 것을 학력위조와 동급으로 매도 하는 것은 아무래도 자동차 업체의 스폰을 받은 기자가 내놓은 기사가 아닌가 싶은데? 이런 내용이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가의 공영방송에서 버젓히 나올 수 있다는게 아이러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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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 2007/09/01 02:15
어느 날 선배 한분이 찾아와 사람을 소개시켜 달라고 했다. 똑똑한 녀석으로.. 똑똑하고 능력있는 개발자는 그리 많지 않다. 다른 후배 하나를 소개시켜줬다. 이 후배는 그 회사에 들어가자 마자 캐나다로 보내졌다. 하루 5시간 자는 것도 많이 봐주는 거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남들이 개판으로 만들어놓은 코드를 하염없이 디버깅 하면서 2달을 지냈다. 수당도 없다. 출장수당은 하루 35달러.. 캐나다에서 하루 3끼 밥을 먹는데도 부족한 돈이다... 얼마전 IT 노예 노동에 관한 기사를 읽었는데.. 나는 이 후배를 막장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사람마다 기준은 모두 다르겠지만, 크게 바라보면 별반 달라 보이지 않을 것이다. 우선 생물학적으로 필요한 기본적인 요건을 채우고, 자신의 욕구를 채워줄 적당한 재화를 가질 수 있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적당한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이 세상에는 태어날 때 부터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 노동이 필요없는 극소수의 행운아가 존재한다. 이 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노동을 통해 자신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요건을 충족시키며 살아간다. 복잡한 이야기가 참 많은데 후배 녀석과 한잔하면서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개발 일정이란 미명아래 자신의 노동력을 착취당하며 자기를 위한 최소한의 여가시간도 가지지 못하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일하는 것은 노예 노동과 별반 다르지 않다.

기술입국을 떠들지만 이런 열악한 환경 덕에 공대에 진학하는 학생수는 계속 줄어들고, 공대에 진학했다 하더라도 그들은 대기업이 아닌 곳에서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나라는 폭탄 돌리기 게임을 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먼저 폭탄을 하나 만들어 하청 업체로 돌리기 시작하는데 이 폭탄은 하청업체에서 터지게 되어 있다. 알면서도 내 앞에만 터지지 않으면 되므로, 신경쓰지 않는다. 폭탄을 맞은 사람은 악 소리도 못하고 사라져 간다. 중소기업, 하청업체 사장들은 자신의 사람들이 폭탄을 맞을 것을 알면서도 받을 것을 강요하는 데, 가미가제 특공대 조장이 바로 이런 사람들이 아닐까?

이런 식으로 어떻게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소프트웨어 산업은 노동 집약적 산업이다. 어떤 개발을 하려고 해도 처음에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그 기반이 닦여진 이후에 새로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산업이다. 무조건 조지면 한번은 나오지만 조짐을 당한 개발자는 그것으로 끝이다. 조짐을 당해 만들어진 코드를 다시 보려고 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 코드는 처음에 한번을 위한 무언가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식이라면 앞으로 10년뒤에는 아무도 이 바닥에 오지 않으려 할 것이다. 노동력은 결코 무한한 재화가 아니다. 이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박히지 않은 사람들이 지난 10년간 정부, 기업 요직에 쳐박혀서 수많은 폭탄을 만들어 우리의 젊은 이들에게 안겨왔다. 그게 우리나라 IT 산업의 그늘이다. 그 10년 뒤 우리나라에서 한국의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를 꿈꾸던 IT 키드는 사라져 버렸다. 그들은 능력만 된다면 의사, 약사 또는 경영을 공부하기를 원한다.

노예 노동은 이렇게 우리 산업을 바꾸어 가고 있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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