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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4 | 보청기 (4)
Personal | 2007/03/14 04:42
아버지가 나이가 드시면서 귀가 안좋아지셨다. 원래 이명(귀에 소리나는 증상)이 있으셨는데. 점점 심해지셔서 듣기가 불편하신것 같았다. 덩달아 신경을 많이 쓰니 두통도 따르고 이래 저래 많이 불편하신것 같았다.

코 수술 덕분에 병원에 다니다 보니 청력센터 표지판이 보이고, 보청기도 보이고 그래서 아버지 보고 차 태워달라고 하면서 같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게 하였다. 예전에는 이명 때문에 생긴 청력저하의 경우 보청기를 사용하기 힘들었는데 디지털 보청기가 나오면서 그런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한다. 아버지도 몇 가지 시험을 해보시고는 훨씬 잘 들린다고 말씀하신다. 고음역에 대한 청력이 많이 안좋으셔서 듣기 쉽지 않으시다고 한다.

그리하여 보청기 견적을 받았는데 이 보청기 가격이 생각보다 장난이 아니었다. 한쪽에 230씩 양쪽에 460만원이란다. 뭐가 이리 비싸하면서 잠시 보류 했다. 집에 와서 인터넷을 뒤져 보았다. 보청기가 매우 비싼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날로그 보청기가 수십만원대 이지만 이건 멍텅구리 앰프 수준이라 많이 불편하다고 한다.

특정 대역의 청각이 떨이지는 경우 이를 보정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보청기를 써야하는데, 기능에 따라 가격이 천차 만별이지만 대체로 150~50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국산은 없다는 것이다. 미국 스타키, 독일 지맨스, 캐나다 유니트론 같은 회사들이 메이져 이고, 우리나라 회사들은 전부다 수입해서 쓴다고 한다.

의료기기가 대체로 매우 비싼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걸 볼 때마다 세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맨스 다니는 친구말이 물건 하나 만들어서 오랫동안 비싸게 팔아먹는게 의료기기 장사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것 같다. 다행히 최근 들어 경쟁이 점차 심화되서 그런지 가격대도 점차 내려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별다른 경쟁상대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 가격대를 유지할 것 같다.

나도 오래전에는 고막 터져라 소리 틀어놓고 이어폰 들었는데 한번 망가지면 재생되지 않는게 청력이라는데 조심해야할 듯 싶다. 돈도 많이 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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